올해는... 글쎄요, 느긋~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네요. 이브는 의외로 실망스러웠고... 평소때 연락을 안 하거나 안 받으면 그런가보다 한 사람들도 이럴 때 연락이 안 되니 솔직히 짜증도 나더군요. 대신 자체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맥가이버를(응?) 시청했습니다. 헤헷 ㅇ_ㅇ;;;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먼저 귀국하는 형들이랑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 뒤에 저녁까지 느긋하게 신주쿠 구석구석을 다니며 지름 계획을 세웠습니다. 뭐... 열심히 질러도 '옷은 많은데 약속이 없어...'가 될 것 같지만 어쨌든요;
신주쿠에 가면 항상 눈팅하는 곳이지만 크리스마스에도 가장 먼저 마루이맨을 찾았습니다. 신년 세일을 앞두고 신점포 개점 기념 세일을 소규모로 하고 있더군요. 코트를 하나 노리고 있었는데 '이거다!' 하고 집어든 게 49000엔. 뭐 그건 유별나게 비싼 놈이라 치고 보통 20000엔 중후반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던데... 신년 세일때 50~70%로 확 떨어져주지 않으면 지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가방도 10000~20000엔 선. 여유자금이 '전혀' 풍족하지 않은지라 세일을 한다 해도 과연 제대로 지를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역시 백화점은 '지를 건 많고 돈은 부족한'곳인가 봅니다.
저렴한 게 가장 큰 장점인 유니클로에서도 니트 하나에 무슨 4990엔이나 하길래-_- 그냥 귀국해서 아웃렛 매장 물건이나 집어와야지 하고 접었고... 신년 복주머니를 노렸던 리바이스 스토어는 예상외로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올해 복주머니는 마루이맨에서 하나 집어오기로 결정했습니다. 306의 경우 평소엔 저렴하지만 그만큼 세일 폭도 크지 않아 세일기간에는 가격대비 성능이 떨어져 보이는 편이고, 결국 옷 지름은 마루이 타워를 클리어하는 선에서 접을 것 같군요. 마침 집에서는 얼마전 형이 백화점에서 한세트 뽑았다고 하는데(비용은 무적의 '아버지 신용카드') 그냥 저도 그거나 노려볼까욤... ㅇ_ㅇ;;;;;(엄마 옷사줘요)
결국 크리스마스 지름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는데 950엔쯤 남은 사쿠라야 포인트를 쓰기 위해서 사쿠라야 하비 매장에 들어갔다가 링크의 보우건 트레이닝이 1980엔으로 추락해있는 걸 발견! 포인트 쓰고 1024엔에 가볍게 질렀습니다. 사실 보우건 트레이닝은 부록이고 사실 메인은 위 재퍼(건 컨트롤러)인데... 귀국 전에 재퍼 대응되는 게임이라도 하나 더 사야할까요... 사실 전 보우건 트레이닝 자체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지만 귀국하면 게임 지르기가 무척 힘들어진다는 걸 생각하니 일본에 있는 동안 대응 게임을 그래도 좀 사둬야겠다 싶더군요.
집에 와서는 다시 맥가이버 시청...하다가 1시 정도레 잠들려 했으나 바람때문에 집이 하도 시끄러워서(문이도 창문이고 우당탕탕) 새벽 4시쯤이나 돼서 잤네요;;
여러분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임다~ 매년 하는 새해 축전을 올해도 깨작이고 있는데 진심으로 좌절하고 있습니다;;;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이거 참 난감하군요 ㅎ_ㅎ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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